Tuesday, January 28, 2014

설을 앞두고(한시)

      渡桑乾/賈島 도상건/가도 (상건수를 건너며/가도)
客舍並州已十霜 객사병주이십상 (병주의 객사에 지낸지 이미 십 년)
歸心日夜憶咸陽 귀심일야억함양 (돌아가고픈 마음 밤낮으로 함양 생각)
無端更渡桑乾水 무단갱도상건수 (뜬금 없이 다시 상건수 건너)
却望並州是故鄕 각망병주시고향 (뒤돌아 병주 보니 그곳이 고향이네)

1) 咸陽이 고향
2) 却望은 뒤돌아 봄
3) 병주가 고향이라기 보다 함양에서 병주를 지나 더 멀리 떨어지게 되어 병주가 고향에 더 가까워 고향이라 한 해석이 있다.

Monday, January 27, 2014

허물 대하기

채근담은 허물이 있을 때 노여움을 경계하고 대처하는 것에 대해 지혜롭게 설명하고 있다.

家人有過 가인유과 (집안사람이 허물이 있으면)
不宜暴怒 不宜輕棄  불의폭노 불의경기 (버럭 화를 내거나 가볍게 지나치지 말라.)
此事 難言 借他事隱諷之 차사 난언 차타사은풍지 (말하기 어려우면 다른 일에 넌지시 빗대고)
今日不悟 俟來日再警之 금일불오 사래일재경지 (깨치지 못하면 다음날을 기다려 일러주라.)
如春風解凍 如和氣消氷 여춘풍해동 여화기소빙 (봄바람 해동하듯, 화기가 얼음 녹이듯)
纔是家庭的型範 재시가정적형범 (이것이 바로 가정의 규범이다.)

소프트웨어의 힘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대해 최근 특집기사 등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바는 있지만 아직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낮다고 본다. 특히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운영되고 유지되는지 심지어 기술분야에 있는 사람들 조차도 잘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듯 하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세계가 자동차나 비행기까지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는 물리적세계를 사용하는 방법을 혁신할 것이다. 제트비행기는 아직 물리적 세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세계가 제트비행기의 사용법을 바꾸고 있다."는 기사(포브스 50쪽, 2013년 3월호)는 소프트웨어가 소위 IT시스템을 벗어나 우리 인간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잘 말해주고 있다.

노여움을 경계함

분노는 오랜 세월을 두고 선현들이 경계로 삼아왔다. 리더가 노여움을 참지 못하면 아랫사람으로부터 믿음(trustworthiness)을 잃을 수 있다.

명심보감에, "관직에 있는 자는 반드시 사나운 분노는 경계삼아야 한다"(當官者, 必以暴怒爲戒, 당관자, 필이폭노위계)라는 말이나, 성호 이익이 자식에게 한 훈계에서 "사납게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 아랫사람이 죄가 있으면 담소하고 다스려라"(戒暴怒. 下有罪, 談笑而治之 계폭노. 하리유죄, 담소이치지)는 이를 이르는 말이다. 

또한 정자의 "성날 때를 당하면, 급히 그 노여움을 잊고 이치의 옳고 그름을 살펴보라"(當其怒時 遽忘其怒 觀理之是非 당기노시 거망기노 관리지시비)는 말은 노여움 속에서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Sunday, January 26, 2014

실패와 관용

실패에 대한 태도는 조직에 따라 많이 다르다 (예를 들면, 3M, 또는 사형같은 형벌). 조직에는 여러가지 지시자 (indicator)가 있지만 실패에 대한 태도를 가지고 그 조직의 경직도를 측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대개 성공하는 조직은 실패에 대해 너그러우며 또한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는다.

논어에 "높은자리에 있으면서 관대하지 못하면, ..., 내 어찌 그것을 보겠는가"(居上不寬 ... 吾何以觀之哉 거상불관 ... 오하이관지재)라는 말이 있다. 특히 리더는 너그러움을 가지고 조직을 운영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실패로부터 가장 많이 배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벽돌 쌓기(일화)

벽돌을 쌓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하니까 첫번째 사람은 "벽돌을 쌓고 있다"고 했으며, 두번째 사람은 "벽을 만들고 있다"고 했고, 세번째 사람은 "절을 짓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경영자의 책무는 모든 부하가 각자가 수행해야할 업무의 궁극적인 의미를 세번째 사람처럼 충분히 명심하고 문제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리더가 되는 길, 92쪽, 고바야시 가오루 지음, 남상진 옮김)

Thursday, January 23, 2014

리더로부터의 신임

리더에 대한 믿음도 중요하지만 리더로부터의 믿음 또한 중요하다. 중용에 "아래에 있으면서 윗사람으로 부터 신임을 받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수 없다(在下位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재하위불획호상 민불가득이치의)"는 말이 있다. 리더 또한 다른 리더의 따르는 사람(follower)이므로 믿음은 조직에서의 위치와 상관없이 중요한 덕목이다.

Wednesday, January 22, 2014

실행의 중요성

아무리 거창한 계획도 실행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지지 않는다. 아무리 사소한 일도 또한 저절도 이루어 지는 법은 없다. 이는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동양에서는 행(), 서양에서는 Execution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어디에선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김영사 박은주 대표의 인터뷰에서 한 말을 언제부터인가 마음에 새긴다.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실행이 중요한 것이지요.  행()은 말없는 가운데 사람의 마음을 이끌고 가는 힘이 있어요. 말로 가르쳐서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깨우쳐서 따라오게 하는 것."

조직에서, 또는 가정에서 말로 설득시킬려고 하는데 먼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행으로 내가 모범을 보였는가이다. 행동심리학에 따르면 사람은 대개 다른 사람을 따라하면서 배운다는 것이다.

함께한 결정

"함께 결정한 것이 혼자 결정한 것보다 조직을 더 열심히 뛰게 한다는 점을."  홈플러스 도성환사장의 말에서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1/22/2014012200310.html?news_Head1

Tuesday, January 21, 2014

콜린 파월의 리더십 원칙(8번째)

콜린 파월의 13가지 원칙(My Thirteen Rules) 중에 하나는 작은 것들을 점검하라(Check small things)는 것이다.

많은 조직은 크고 화려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성공이라는 것은 많은 작은 것들(총론보다는 각론, detail)을 잘 완수하는 데 있다. 이는 기존 통념(conventional wisdom)에 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큰것은 작은것으로 나누어 지고, 또한 말단 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으면 더 큰 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없는 이치인 것이다.

"성공은 궁극적으로 작은 것들, 많은 작은 것들에 달려있다. 리더는 감 - 작은 것들이 존재하는 조직의 깊숙한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한 -이 있어야 한다. 더 높이 올라갈수록 화려함과 참모들에 의해 차단되어, 6층 밑에서 무엇이 일어나는 지 알기 힘들게 되고 그래서 더 알 필요가 있게된다.

한가지 방법은 꼭대기 층과 거대한 치장을 떠나 실제를 보기위해 내부 깊숙히 내려가 보는 것이다."

(Success ultimately rests on small things, lots of small things. Leaders have to have a feel - a feel for what is going on in the depths of an organization where small things reside. The more senior you become, the more you are insulated by pomp and staff, and the harder and more necessary it becomes to know what is going on six floors down.

One way is to leave the top floor and its grand accoutrements and get down into the bowels for real. "IT WORKED FOR ME in Life and Leadership", Colin Powell.)

리더에 대한 믿음

리더가 있다면 반드시 따르는 사람(followers)이 있고 (만약 따르는 사람이 없다면 이미 리더가 아니다), 그 리더에 대한 따르는 사람의 믿음이 없다면 마지못해 따르거나, 명령에 의해 하는 수 없이 따를 수는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믿음(trustworthiness)이 없는 리더십은 생각할 수 없다.

논어에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는 서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리더는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가? 첫째는 일관성(consistency)이다. 리더는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즉 때와 장소에 따라 말이나 행동을 바꾸어서는 안된다. 둘째는 정직성(honesty)이다. 정직성이란 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하여 거짓된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리더십이란

리더십이란 사랑과 같아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존재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는 말이 있다. 많은 정의 중에서도 동서양을 관통하여 리더십은 믿음(믿을 ), trustworthiness)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리더가 믿음을 잃으면 이미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왜 믿음이 그렇게도 중요한가?